카테고리 없음

IFSC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!

도로롱백 2025. 9. 30. 11:20

 

1. 개요 및 설립 배경

1.1. IFSC란 무엇인가

  • IFSC는 “국제 스포츠클라이밍 연맹”으로, 경쟁형 클라이밍 (스포츠클라이밍) 전반을 관장하는 국제 기구입니다.
  • 이 연맹은 전 세계 회원국 체육 및 등반 연맹들이 소속되어 있으며, 국제 대회의 규정 제정, 일정 관리, 선수 랭킹, 도핑 및 윤리 기준 관리 등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 
  • IFSC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(IOC)로부터 정식 인정을 받은 기구입니다.

IFSC 로고

1.2. 설립 역사 및 발전 과정

  • IFSC는 2007년 1월 27일, 독일 프랑크푸르트(Frankfurt)에서 57개 회원국 연맹의 참여로 설립되었습니다. 이는 이전에 UIAA(국제산악연맹) 산하에서 경쟁 클라이밍을 관리하던 국제 경쟁 등반 위원회(ICC, International Council for Competition Climbing)를 계승한 조직입니다.
  • 설립 직후 IFSC는 IOC로부터 **임시 승인(provisional recognition)**을 받았으며, 이후 2010년 2월에는 공식 인정을 얻었습니다.
  • 이후 IFSC는 경쟁 클라이밍 종목들을 체계화하고, 월드컵, 세계선수권, 청소년 대회 등을 정례화하면서 국제 클라이밍 대회를 관리하는 중심 기구로 자리잡았습니다. 
  • 또한, 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과정에서도 IFSC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. 

IFSC 국제대회

2. 조직 구조 및 역할

2.1. 조직 구조

IFSC는 여러 기관과 구조를 통해 운영됩니다. 주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:

  • 총회 (General Assembly): 모든 회원국 대표가 모이는 최고 의결 기관
  • 집행 위원회 (Executive Board / Council): 일상 운영과 정책 결정 기능을 수행
  • 사무국 (Secretariat / Headquarters): 행정 운영, 문서 관리, 대회 일정 조율 등을 담당
  • 위원회 (Committees / Technical Panels 등): 규정 위원회, 심판위원회, 윤리위원회, 도핑위원회, 개발위원회 등 전문 영역별 기능 부서
  • 심판 및 코스세터 네트워크: 각 대회마다 경로(루트) 설계, 채점, 심판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 집단

IFSC의 본부는 과거 스위스 로잔(Lausanne)에 있었으며, 최근에는 이탈리아 토리노(Turin) 로 사무소 이전 계획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.

2.2. 주요 역할과 기능

IFSC는 다음과 같은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:

  1. 국제 대회 관리 및 승인
     - 월드컵, 세계선수권, 유스(청소년) 월드컵/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를 기획하고 승인
     - 각 대회의 일정, 장소, 종목 배치, 참가 기준 등을 규정 및 조정
     - 각 국가 연맹의 대회(국가 간 대회)도 기준을 만족해야 IFSC 승인을 받게 함 
  2. 기술 규정 및 경기 규칙 제정
     - 클라이밍 종목별 규정 (볼더링, 리드, 스피드) 및 변경 사항을 정기적으로 발표
     - 경기 방식, 심판 기준, 점수 계산, 타이 타이브레이크 규정 등 기술적 기준 관리
     - 패러클라이밍(장애인 클라이밍) 규정 및 분류 기준도 관리 
  3. 랭킹 시스템 운영
     - 월드랭킹, 시즌 점수, 국가별 랭킹 체계를 관리
     - 각 대회마다 상위 입상자 및 점수 분배 기준을 정함
     - 선수들의 시즌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연말 종합 순위 산정 
  4. 선수 및 연맹 인증 / 감독
     - 회원국 연맹의 승인과 승인을 관리
     - 선수 자격, 윤리 및 도핑 기준을 감독
     - 대회 규정 준수를 감시하고, 위반 시 제재 조치 가능
  5. 클라이밍 발전 및 보급
     - 개도국/신흥 국가에서 클라이밍 교육 지원, 연맹 설립 지원
     - 클라이밍 기술과 안전 기준 보급
     - 국제 워크숍, 코스세터 아카데미, 심판 세미나 등을 개최
  6. 미디어, 홍보 및 올림픽 연계
     - 대회의 중계, 홍보, 디지털 콘텐츠 제공
     - 클라이밍의 올림픽 진출 및 국제 경기 연계를 추진
     - 브랜드 스폰서십, 파트너십 확보, 미디어 계약 등

3. 주요 대회 및 경기 체계

IFSC가 주관하거나 승인하는 주요 대회 체계와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.

3.1. IFSC 클라이밍 월드컵 (World Cup)

  • 매년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는 연례 대회 시리즈
  • 선수들은 볼더링(Bouldering), 리드(Lead), 스피드(Speed) 종목별로 경쟁
  • 각 월드컵 대회마다 상위권 선수에게 메달 및 포인트가 부여됨
  • 시즌 종료 시 누적 포인트에 따라 종합 우승자, 국가 우승 등이 결정됨 
  • 2025 시즌 기준: 각 성별 당 18개 대회 (볼더, 리드, 스피드 각각 6개) 개최 예정 
  • 2025 시즌부터는 일부 경기 방식(준결승 진출자 수, 파이널 방식 등)에 규정 변화가 생겼습니다. 예를 들어, 리드와 볼더에서는 준결승 진출자를 24명으로 조정하고, 볼더 파이널에서는 다중 선수가 동시에 벽 위에 올라가 경쟁하는 방식 등이 도입됨. 

3.2. 세계선수권 (World Championships)

  •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, 해당 연도 클라이머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타이틀 중 하나
  • 남녀 구분 및 각 종목 (볼더, 리드, 스피드), 혼합 종목(종합) 경쟁
  • 특정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선발전 또는 쿼터 배정에 연계됨

3.3. 유스 / 청소년 대회 (World Youth Championships / Youth Cups)

  • 연령대별(Youth B, Youth A, Junior 등)로 나눠 경쟁
  • 각 종목별(볼더, 리드, 스피드) 대회 운영
  • 신진 클라이머들에게 국제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

3.4. 대륙 대회 / 기타 대회

  • 유럽 선수권, 아시아 선수권 등 지역별 대회
  • 컨티넨탈 컵, 지역 랭킹 대회
  • 패러클라이밍 대회 (Para Climbing)도 IFSC 규정 하에 병행 운영됨

4. 경기 규정 및 기술 기준

IFSC는 경기 공정성과 기술적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을 운영합니다. 아래는 주요 규정과 최근 변화 사항 중심의 정리입니다.

4.1. 종목별 특징 및 규정

볼더링 (Bouldering)

  • 낮은 높이의 벽에서 줄 없이 짧지만 난도 높은 문제(problem)를 풀어가는 형태
  • 각 문제마다 “Zone (중간 홀드)”과 “Top (완등 홀드)” 점수 체계
  • 시도 횟수, 시도 시간, Zone 도달 여부 등을 기준으로 순위 결정
  • 2025 시즌부터는 각 문제에서 Top을 완등하면 최대 25점, Zone은 10점, 시도 실패에는 감점(예: 0.1점) 체계가 도입됨
  • 파이널에서는 여러 선수가 동시에 벽에 올라가 경쟁하는 방식이 도입된 경우가 있음 

리드 (Lead / 난이도 등반)

  • 높은 벽을 로프를 이용해 정해진 루트를 따라 올라가는 경기
  • 선수는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높이 오르며, 도착한 지점이 순위를 결정
  • 타이 브레이크는 도달 지점 높이 또는 이전 정지 지점 등을 기준으로 함
  • 최근 규정 변화로 준결승 진출자를 24명으로 설정하는 등의 변화가 있음

스피드 (Speed Climbing)

  • 동일한 규격의 15m 벽에서 얼마나 빨리 오르는가를 겨루는 종목
  • 이미 고정된 루트가 있어서 기록 비교가 가능
  • 기록은 밀리초 단위로 측정되며,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
  • 2025 시즌에는 스피드 및 스피드 릴레이(Addendum)를 위한 규정도 별도 부가됨 

4.2. 공통 및 기타 규정

  • 아이솔레이션 (Isolation): 선수들이 경기 직전까지 루트를 볼 수 없도록 차단된 구역에서 대기하게 함
  • 관찰 시간 (Observation): 선수 모두에게 루트를 살펴볼 시간을 제공하되, 손을 대거나 시도는 금지
  • 심판 기준 / 채점 규정: 등반 시도, 실수 (예: 떨어짐), 로프 사용 방식, 정지 지점 판정 등이 엄격히 규정됨
  • 타이 브레이크 결정: 동점 또는 높은 난도 지점이 같을 경우 세부 기준 (예: 시도 수, 이전 구간)으로 순위 결정
  • 윤리 및 도핑: 선수 윤리 준수, 반도핑 규정, 경기 위반 시 제재 규정 포함
  • 패러클라이밍 규정: 신체 장애 유형별 분류, 보조 장비 허용 기준, 경기 방식 조정 등 규정 포함됨

4.3. 규정 변화 및 최신 업데이트

  • 2025 시즌을 앞두고 IFSC는 연령 구분 조정, 준결승자 수 조정, 점수 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규정 변화를 발표했습니다. 예를 들어, 볼더와 리드 양쪽에서 준결승 진출자를 24명으로 감소시켰으며, 볼더 파이널에서는 다수 선수가 동시에 등반하는 방식을 허용하는 변화가 생겼습니다. 
  • 또한, 국가별 출전자 수 제한(예: 각 나라별로 성별 및 종목별 최대 출전자 수 제한) 규정도 함께 강화된 바 있습니다. 

5. IFSC의 국제적 위상 및 현재 이슈

5.1. 클라이밍과 올림픽 연계

  • 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었고, 이후 IFSC는 클라이밍의 올림픽 정착 및 발전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.
  • IFSC는 올림픽 출전 자격, 쿼터 배정, 예선 시스템 등을 조정하면서 올림픽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
  • 올림픽은 클라이밍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, IFSC 역시 이를 통해 스폰서, 미디어 및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.

5.2. 회원국 확장 및 국제 협력

  • IFSC에는 현재 약 98개국 연맹이 가입되어 있으며, 다양한 국가들이 클라이밍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. 
  • 최근에는 팔레스타인(Palestine) 클라이밍 연맹이 IFSC 회원국으로 승인되는 등의 움직임이 있어 클라이밍의 보급과 국제적 참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.
  • IFSC는 GAISF, IWGA, ARISF 등의 국제 스포츠 기구들과도 협업하며 스포츠 클라이밍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. 

5.3. 도전 과제 및 쟁점

  1. 공정성 및 규정 준수 감시
     - 국제 대회에서의 규칙 위반, 심판 판정 분쟁, 루트 힌팅 등의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
     - 특히 아이솔레이션 구역 관리, 중계 노출 제한, 선수 간 정보 유출 방지 등이 엄격히 관리되어야 합니다
  2. 미디어 및 중계 전략
     - 클라이밍 대회의 시청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송 중계, 디지털 스트리밍 전략이 중요
     - 과거 IFSC는 스트리밍 계약 및 콘텐츠 배포 문제로 선수·팬들과 갈등이 있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(예: FloSports 스트리밍 계약 논란)
  3. 스포츠 클라이밍의 균형 발전
     - 특수 종목(스피드, 볼더링, 리드) 간 선수 집중 현상 및 균형 유지
     - 신흥 국가 클라이밍 발전 지원 및 클라이밍 인프라 부족 국가의 성장 유도
  4. 패러클라이밍 활성화
     - 장애인 클라이밍(Para climbing) 대회의 정례화, 규정 보완, 선수 발굴 및 지원 확대
     - 장애 분류 기준과 보조 장비 허용 범위 등에 대한 지속적 개선 필요
  5. 기후 변화 및 안전 관리
     - 야외 암벽 대회 시 기상 조건, 자연 지형 관리, 안전 기준 강화
     - 기후 변화에 따른 대회 일정 조정, 비상 대응 체계 마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