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처음엔 좀 망설였다. 예천이면 우리 집에서 세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, 거기까지 파크골프 하러 가냐고 남편이 코웃음을 쳤다. 그래도 모임 총무인 언니가 "거기 공인구장이고, 무료에, 강변이야"라고 세 마디 하니까 반 이상이 찬성으로 돌아섰다. 결국 다섯 명이서 4월 중순 어느 화요일, 아침 일찍 차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. 그날 날씨가 참 묘했다. 출발할 때는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었고, 고속도로 타면서부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길래 '오늘 망했다' 싶었다. 그런데 예천 쪽으로 내려가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 나는 거다. 경북 날씨가 원래 빨리 바뀐다더니, 우리가 딱 운이 좋았다. 도착했을 때는 15도쯤 됐나, 바람이 좀 불어서 겉옷 챙기길 잘했다 싶었다. 주차장 이용후기네비가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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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5. 20. 11:4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