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처음 얘기 들었을 때 좀 과장이겠지 싶었어요. 87홀이라니. 우리 동네 파크골프장이 18홀인데 그게 거의 다섯 배라는 건데, 그게 말이 되나? 싶었거든요. 근데 클럽 단톡방에서 몇 주 동안 화순 얘기가 안 나오는 날이 없으니까 저도 결국 꼬임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. 한 클럽 회원 넷이서 아침 6시 반에 출발했는데, 광주에서 차 타고 30분 조금 넘었나요, 생각보다 훨씬 가깝더라고요. 청풍면 풍암리라고 네비에 찍으면 됩니다. 필수 예약제 근데 주차장에 차 세우고 나오는 순간, 저도 모르게 "어머" 소리가 나왔어요. 멀리 예성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, 앞에는 지석천이 흐르는 게 보이고.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라는데, 그냥 말로 들을 때랑 눈으로 볼 때가 전혀 다르더라고요. 우리 일행 중 제일 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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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5. 19. 14:03